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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성장일기] 건설업 경리로 전직 성공 후기 (맞벌이가정 아이는?)

콩나찌 202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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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노답 회사에서 이직에 성공하고 적응하느라 바빠 일기를 못썼다ㅎㅎ

대표가 돈 빌려달라고 하고도 6개월을 더 존버한 나 자신 진짜 대견하다.

저번 글은 여기서 볼 수 있음

2025.08.27 - [업무] - [육아맘 성장일기] 회사가 기업회생 직전ㅋㅋ

 

[육아맘 성장일기] 회사가 기업회생 직전ㅋㅋ

아이를 낳고 나서는 전공을 살리기 어려울 것 같아 전산세무, 회계 자격증을 취득하고 인턴도 해봤다.그러다 아이 어린이집 시간에 맞춰 단시간 근로를 시작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안정적인

kongnazzi.com

이직 한 달 차 느낀 점은 지금 회사(건설업) 경리는 일반제조업이나 도소매업 경리와는 좀 다르다.

내가 뽑힌 이유도 오히려 경리경력보다 설계가능한 전공이라 뽑힌 듯?

 

내가 느낀 건설업 경리와 제조업 경리 차이점

  • 노무비 정리가 중요
  • 공사대금이 매출대부분인 경우 프로그램을 거의 안 씀
  • 빠른 출근시간 선호
  • 타직원들 외근이 잦아 거의 혼자근무?

프로그램은 우리 회사만 안 쓰는 걸 수도 있다. 매출 대부분이 그냥 하도급 매출이고 매입거래처도 몇 군데 없음

입사지원할 때 경쟁률이 꽤 높았는데 면접보고 바로 채용됨

  1. 설계전공이 있음
  2. 경리경력도 있음 (근데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하는 듯..)
  3. 면접 때 열정을 보임

좋은 전공을 가지고 경리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면접 때마다 듣는 질문 왜 설계과를 나와서 경리 하냐 함ㅠ

나는 그런데 전공이 너무너무 힘들게 느껴져서 포기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등록금 ㅠㅜ엄마 미안해

실제로 금액 다르거나 그런 걸 이유를 찾아가고 처리하는 게 꽤 재밌다.

그리고 솔직히 좀 무시받는 직무지만 다른 직무들은 무시하면서도 이해 못 해서 간섭하는 사람이 별로 없음

사소한 실수는 어차피 아는 사람 없어서 혼자 수정하고 해결하면 됨

이게 진짜 최고의 장점이다ㅎㅎ

 

아무튼 이력서에 한줄뿐인 전공이지만 아예 노베이스보다는 가산점을 받은 것 같다.

체감상 기계설계보단 건축설계가 좀 수월한 것 같다. 일단 우린 하도급이라 일부공정만 하는데 기계설계는 오차 몇 미리로 아예 안 맞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건축은 일단 실측하고 건축사 도면하고 다른 경우도 꽤 있고 좀 여유를 준달까?

발주도 좀 넉넉히 하고 설계도 여유롭게 하는 편 같음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느낀 점은 그랬음 

 

면접 때도 중소라 대충 준비하지 않고 풀세팅하고 열정을 보여서 대답했음

알고 있던 시간보다 일찍 출근하길 바라셔서 무조건 가능하다 함

설계안 한 지 5년 이상 넘었다니까 좀 고민하시는 느낌이라

혹시 어느 정도 그려야 하는지 도면 볼 수 있냐고 물어보고 열정맨처럼 면접봄ㅋㅋ

 

면접 볼 때 경리업무는 거의 없다고 대표님이 그랬음

역시나 위에 적은 대로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이 바로 나타난다.

입사해서 보니 없는 게 아니라 경리경력 없는 전임자들이 안. 한. 거

거래처와 잔금도 하나도 안 맞고 입출금을 반대로 해놓고

3월 입사였는데 결산도 하나도 안되어있었고 제일 킹 받는 게 공인인증서도 연장 안 해놓고 감

첫날업무가 공인인증서 재발급ㅋㅋㅋㅋㅋ

자기 퇴직금만 제대로 메모해 놓고.. 껄껄

아무튼 알지도 못하는데 혼자서 결산업무까지 마무리하니 3주가 순삭 되어있었다.

 

직장인-업무일지-리훈-다이어리

6살 아이 적응은?

아무래도 단시간 근무에서 하루 6시간 근무로 바뀌고

아이도 어린이집에 2시간 정도 더 오래 머물게 되었다.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6시간 근무지만 출퇴근 합치면 8시간 아이는 무려 9시간을 어린이집에 있어야 함...

주변엄마들이 너무 안쓰럽다고 난리였음.. 아니 9to6 맞벌이들은 어쩌라고..?

남편 역시 칼퇴는 무슨 출장이나 안 가면 다행인 건설업 재직자

 

그런데 걱정보다 아이가 잘 적응했다.

올해 한국나이 6살인데 아직 시계를 볼 줄 몰라서 일찍 간다는 체감을 못하는 걸 수도?

그리고 엄마가 죄책감에 하원 후에 좀 더 잘 놀아주려고 하니 오히려 좋아하고

저녁에 매일 나가자고 함 ㅠㅠ

 

결론 맞벌이 가정들 어린이집에 오래 묶어둔다고 눈물바람 하지 말자

하루 30분을 보더라도 풀파워로 돌봐주면 정서에 별 문제없다.

엄마아빠는 영양제 많이 챙겨 먹고...

그리고 1순위는 맞벌이 많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게 필수다.

외벌이 많은 곳 보내면 연장반에 몇 명 없어서 애가 힘들어하고

모든 어린이집 행사가 평일 오전인 걸 볼 수 있다..

심지어 행사 후 외벌이가정은 애 데리고 이른 하원 하는데 우리 애만 놔두고 올 때 그 심정이 찢어짐;;

오랜만에 쓴 블로그라 좀 장황하게 쓴 느낌이지만 

생동감 넘치게 써놔야 다음에 봤을 때 더 와닿는 느낌이라 포기할 수 없다ㅎㅎ

앞으로도 기록을 꾸준히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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