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대인접수 안 해줄경우 (리얼 교통사고 후기...)

안녕하세요. 콩나찌입니다...

오늘은 주말 동안 있었던 교통사고 경험담을 적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차를 끌고 마트에 갔었습니다.

2차선에서 우회전을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차선에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각으로 우회전해서 우리 차를 쾅!!

 

주말에 가족들과 장 보러 왔다가 낭패...

운전자분이 개인전화번호 달라길래 거절하고 보험사를 불렀습니다.

그동안 4살 아이가 놀랬는지 울고불고 내릴 거라고 생떼를 부려서

내려서 마트 앞에서 공 가지고 달래줬어요.

 

각자 보험사 직원분들이 오셔서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저희 블랙박스 터치가 안되더라고요? 세상에...

집에 가서 영상 보내드리겠다 하고 집으로 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고 낸 운전자분이 죄송하다 해서 두통이 살짝 있었지만 좋은 게 좋은 거지 생각했죠.

 

집도착 후 충격적인 전화를 받게 됩니다.

다행히 블랙박스가 다시 작동해서 녹화는 되어있었지만 저희 블랙박스가 버벅거린걸 눈치챘는지

우리 과실이 크다 강력하게 주장하기 시작.

스트레스 때문인지 후유증인지 두통과 목, 어깨, 날개뼈 통증이 생겨 대인접수 요청하니 대인접수는 어렵답니다.

 

 

 

범퍼 들리고 밑에 다 갈렸어요. 수리점에선 왜 대인접수 안 했냐 놀라더라고요.

아무튼 저 같은 분들을 위해 대인접수를 안 해줄 경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대인접수 안 해줄 경우

1.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받는다.
2. 관할 경찰서 교통과에 사고를 접수하고 신고한다. (신고사유는 병원접수를 안 해준다.)
3. 경찰기록을 기다린다.
4. 안되면 민사소송까지 간다.

죄송합니다. 사과하길래 아빠뻘이고 그래 연초에 액땜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우길 줄은 몰랐네요.

휴... 3일 안에 바로 입원했었어야 하는데 스트레스성 급체로 이틀 동안 집에서 나오질 못해서 병원에 못 갔어요 ㅠ

위염, 장염진단서는 안 되겠죠? 회사에서도 허리와 목이 아파서 오래 앉아있기가 힘드네요.

콩나찌 가족은 오늘 단체로 진단서 받고 내일 경찰서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교통사고전문한방병원을 갈 생각인데 한 번도 이런 경우가 없어서 답답한데 천천히 해결해 보겠습니다.

경찰서 다녀와서 후기글 올리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