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을 돕는 책 추천 '말이 늦은 아이를 위한 부모 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언어치료받는 제 아이를 폭풍 성장시킨 부모 가이드책을 추천드리겠습니다.
0세부터 만 5세까지 활용하기 좋은 책이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또래보다 잘 표현하지 못하고 본인이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일단 저희아이는 만 3살 44개월이고, 언어치료는 만 2세부터 다녔습니다.
아동발달바우처가 나오기도 전에 100%내돈내산으로 다녔는데, 세 돌까지 엄마, 아빠 수준이었고
수용언어는 또래보다 6개월지연, 표현언어는 거의 돌쟁이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치료사선생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도 어렵지 않고, 삽화로 예시설명되어 있는데 솔직히 뜨끔하는 상황들이 많았습니다ㅎㅎ
내 아이가 언어지연이다 하면 주변에서 미디어노출 많이 했지? 책을 많이 읽어줘 등의 조언을 하죠.
경험담이자 개인적인 견해지만 언어가 늦은 아이에게 엄마 혼자 수십 권씩 읽어주기만 하는 건
미디어 노출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재밌고 다양한 표현을 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이 책에선 생활 속 1분 남짓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와 소통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알려줍니다.
원서적인 내용이 아니라 정말 초보 엄마, 아빠도 알아듣기 쉬웠습니다.
또한 언어발달에 좋지 않은 부모유형들, 내 아이의 유형을 찾아보며 어떤 방법으로 노력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의 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의사소통'자체에 집중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효과 봤던 방법은 만약에 와 기억나? 였습니다.
저희 아이가 한참 괴물놀이에 빠져있을 때(엄마아빠가 괴물흉내 내면 꺅하면서 숨는 단순한 놀이입니다)
자기 전 대화했던 내용입니다. (만 3세 때)
엄마 : 만약에~창문 밖에서 괴물이 나오면 어떡하지?!
아이 : 아빠! 아빠!
엄마 : 아아 아빠를 부를까? 근데 아빠 혼자 싸울 수 있을까? ㅠ 괴물은 엄청 힘이 셀 텐데...
아이 : (주변 장난감을 집으며) 이거! 쾅!!
엄마 : 이거로 싸우라고 할까?! 좋아 안되면 우리도 같이 싸우자~너는 뭘로 싸울 거야?
이런 식으로 처음엔 30초, 1분, 5분씩 점점 늘려갔습니다.
기억나? 놀이도 비슷합니다.
책을 읽다 주인공이 기차에 타는 장면이 나오면 "엄마랑 아빠랑 기차 타고 할머니집 갔던 거 기억나?"
이런 방법으로 계속 확장시켜 소통했습니다.
놀이를 할 때도 언어에 집중하기보다 무조건 '상호작용'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언어지연이 없는 아이 부모님들은 그게 뭐 대단한 거야 할 수 있지만
표현이 늦고 상호작용이 어려운 아이와 오래 대화하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ㅠㅠ
책내용+위 방법으로 한 달 정도 하니 갑자기 문장으로 말하려 노력하고,
치료사 선생님, 어린이집선생님도 순식간에 발전했다고 놀라워하셨습니다.
불과 1주일 전 효과가 너무 없다 생각해 눈물 흘렸는데 말이죠..
부작용은 뭘 하든 엄마 아기 때 뭐 뭐 했던 거 기억나? 기억나? 한다는 귀여운 점이 있습니다ㅎㅎ
그마저도 조잘조잘 말해주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날아간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했지만,
제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니니 책을 참고해서 아이에 맞게, 언어치료와 병행하면서 효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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